한국인 18만명이나 미국에서 불법체류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 AP·AF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주별 불법체류자 변동현황 보고서를 통해 2012년 현재 한국인 불법체류자가 18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1995년 약 16만 명이던 한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2000년 11만 명가량으로 줄었다가 2007년 18만 명 정도로 증가했다. 이후에는 2012년까지 계속 18만 명 수준을 유지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이번 집계에서 멕시코인 불법체류자가 약 585만 명으로 가장 많고 엘살바도르(67만5000명), 과테말라(52만5000명), 인도(45만 명), 온두라스(35만 명) 순이다.

한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중국인(30만 명)과 필리핀인(20만 명)에 이어 국가별로는 8위다.

올해 주미 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미국 내 한국인 불법체류자는 약 23만 명으로 추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