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6' 김필·곽진언(좌), SBS 'K팝스타4' 박진영·양현석·유희열./CJ E&M·SBS 제공
이번 주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엠넷 '슈퍼스타K6'는 결승전을 통해 최고의 스타를 배출하고 SBS 'K팝스타4'는 본선 첫 번째 이야기로 한류의 미래를 책임질 아티스트를 찾아 나선다.
엠넷 '슈퍼스타K6' 김필./CJ E&M 제공
김필과 곽진언은 오는 21일에 열리는 '슈퍼스타K6' 생방송 결승 무대에 오른다. 시즌 내내 라이벌로 꼽힌 두 사람이 결승에서 맞붙게 돼 우승자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김필의 개성 있는 목소리와 무대 연출, 곽진언의 중저음 보컬과 수준급 편곡은 매회 심사위원의 극찬을 이끌어 냈다. 김필은 결승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곽진언은 프로듀싱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요즘 음악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곽진언은 "남자가 봐도 멋있는 사람"이라고 김필을 언급했다.
엠넷 '슈퍼스타K6' 곽진언./CJ E&M 제공
둘의 스타성도 뛰어나다. 그 동안 방송을 통해 발표된 경연 곡은 국내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성 가수들과 팽팽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라이벌 경연에서 두 사람이 부른 들국화의 '걱정 말아요 그대'와 지난주 탈락한 임도혁과 '벗님들'이라는 팀을 이뤄 부른 '당신만이'는 발표 직후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려질 최종 우승자는 총 5억원의 상금을 받고 음반 발매,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의 특별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얻는다.
SBS 'K팝스타4' 박진영·양현석·유희열(왼쪽부터)./SBS 제공
SBS 'K팝스타' 시즌4 첫 방송에서는 가창력을 논할 수 없는 아티스트형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그 중 한 참가자는 소름 돋는 전율을 선사해 심사위원들이 "그 어디서도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음악"이라며 입을 모아 감격했다는 후문이다.
박진영 심사위원은 지난 17일에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올해는 호흡과 발성을 언급할 수 없는 아티스트형이 많다"며 "산울림의 김창완에게 발성을 지적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참가자만의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어서 전주만 듣고 합격 버튼 누른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YG·JYP·안테나뮤직, 국내 3대 기획사의 캐스팅 전문가가 1라운드부터 함께 해 각 회사의 색깔을 보다 뚜렷하게 드러낸다. 악동뮤지션·이하이 등 세대를 아우르는 뮤지션을 배출한 'K팝스타4'는 한층 더 막강한 참가자들로 오는 23일 일요일 오후 4시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