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상장 뒤 장외가 유지하면 5조2300억
14일 상장하는 삼성SDS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남매는 최소 300배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재벌닷컴,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주가는 장외거래 가격 수준인 35만원에서 최고 5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주당 평균 1180원에 삼성SDS 주식을 매입했다. 이부진·이서현 사장의 평균 매입 단가는 1112원.
이 부회장이 11.25%의 지분을 갖는 데 쓴 돈은 103억원가량이며 이부진·이서현 사장은 34억원씩을 들였다.
상장 뒤 삼성SDS 주가가 현 장외가 수준인 35만5000원으로 오르면 이 부회장 삼남매의 지분가치는 5조2334억원으로 상승한다. 이는 평균 투자액의 307배 수준이다.
이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공모가를 적용한 1조6500억원에서 3조900억원으로 투자액 대비 300배의 차익이 예상된다. 이부진·이서현 사장의 지분가치는 각각 1조717억원씩으로 성과는 약 318배.
삼성SDS 주가가 상장 후 50만원까지 가면 삼남매 보유 지분은 7조3710억원에 육박하며 투자액 대비 430배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보유 지분 가치는 이 부회장이 4조3419억원으로 투자액의 423배, 이부진·이서현 사장은 1조5061억원씩으로 투자액의 450배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이 부회장 등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은 6개월간 의무보호예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 매매를 일정 기간 제한하는 것)로 6개월이 지나야 지분을 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