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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트렌드 읽기] 긍정의 눈



친구는 가려서 사귀는 것이다. 옷차림이나 외모의 청결 정도, 예의범절의 수준, 학업성적은 기본이다. 어느 동네에서 어떤 형태의 집에 사는지, 부모는 모두 생존하며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도 판단의 잣대다. 친구가 아무리 좋아도 그보다 나의 안위와 성공이 먼저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훗날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됐을 때 친구 역시 한 명의 경쟁자고, 내가 성공해서 잘 살 때 유효한 존재다. 가난하고 궁핍해지면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기 때문이다.

공부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특히 국어·영어· 수학을 잘 하는 것은 훌륭한 어른이 되는 데 필수다. 이성을 사귀는 것은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하는 지름길이다. 이성이란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는 존재다. 좋은 대학에 가거나 좋은 직장에 가게 되면 좋은 이성은 얼마든지 선택해서 만날 수 있다. 호기심은 독이다. 남과 다른 모습을 취하거나 선택을 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건전한 생활만이 안정적인 인생을 보장한다.

물건 값은 무조건 깎아야 한다. 바가지를 쓰기 때문이다. 저울을 확인하는 걸 잊지마라. 눈금을 속이는 장사치가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저울마저 고장 내서 사용하는 가게도 많다는 걸 알아라. 음료수의 뚜껑을 따주는 건 주문을 취소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상술이다. 친한 사람일수록 조심해라. 특히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는 건 자살행위다. 부모와도 하지 마라. 아내나 남편이 항상 네 편에서 함께할 거라 믿는 건 착각이다. 자식도 소용없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세상과 사람에 대해 부정적 지침이 가득했던 때였다. 전후세대의 부모에게는 깨달음에서 비롯됐던 지침이었다. 그 안에서 자란 세대는 사람과 세상을 마주할 때 얼굴이 아닌 뒤통수의 모양과 상태를 상상한다. 그렇게 훈련됐다. 무엇이든 한꺼풀 벗기거나 뒤집어 본다. 있는 그대로 보고, 판단하고, 수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자녀와 멀어진다. 그들이 그들 부모와 먼 관계였듯이. 정면으로 마주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용기를 갖자. 긍정의 눈은 나는 물론 우리를 바꾼다.

인생 뭐 있을까. 직진이다.

인터패션플래닝(www.ifp.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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