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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해운대' 윤제균 감독, '국제시장'으로 5년 만에 연출 복귀



'해운대'로 2009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의 신작 '국제시장'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에 대해 "영화를 시작하면서부터 언젠가는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작품이다. 어려웠던 그 시절, 당신이 아니라 가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온 아버지를 바라보며 늘 죄송한 마음이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 세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만든 영화다"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는 황정민, 오달수, 김윤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윤제균 감독은 "연기를 잘하는 것 이상으로 배우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 쓸 때부터 황정민, 오달수, 김윤진 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특히 아버지 덕수의 진정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황정민 밖에 없다고 생각해다"고 전했다.



영화 촬영은 '해운대'와 마찬가지로 부산에서 대부분 진행됐다. 제목처럼 부산의 국제시장이 영화의 주요 무대로 등장한다. 윤제균 감독은 "부모님 세대에 대한 헌사에 알맞은 공간을 고민했다. 과거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현재까지도 서민들의 일상이 담겨 있는 부산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황정민)를 통해 힘들었던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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