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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이운룡 "금감원 전체 임직원 4명중 1명 주식보유"

금융감독원 전체 임직원 4명 가운데 1명꼴로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운룡(새누리당)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주식 보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금감원 전체 직원 1837명 가운데 414명(23%)이 주식을 보유했다.

이는 지난 2010년 말 기준 359명에 비해 12.3% 증가한 규모다.

주식 소유 총액은 3월 말 기준 114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2750만원어치 주식을 보유한 셈이다.

특히 2급 이상 직원 89명은 평균 4360만원의 주식을 갖고 있었다.

주식 거래금액도 지난해 말 기준 122억원에 달했다. 1회당 거래 금액은 992만원이었다.

금감원 직원들은 업무시간 중 주식거래를 할 수 없도록 금지돼 있다. 금융투자상품 거래 한도 역시 직전년도 근로소득의 50% 이내로 제한된다.

이 의원은 금융당국 직원들이 사전에 기업들에 대한 경영환경과 미공개정보, 공시정보 등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고 향후 투자손실 가능성 등을 미리 살펴볼 여지가 있어 주식 보유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금감원 직원들은 공시 내용 등 내부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상장폐지 가능성 등 부실 우려 가능성도 사전에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주식보유나 거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임직원의 주식투자에 대한 사전승인 및 투자수익률 신고 제도 도입 등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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