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역시'끝판대장' "요미우리 타자 꼼짝 못해" 일본 언론도 극찬 쏟아내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철벽 마무리 행진'을 세 경기째 이어가자 일본 언론도 극찬을 쏟아냈다..
오승환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CS 파이널 스테이지 요미우리와의 1차전에서 1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지켰다.
센트럴리그 우승팀인 요미우리가 1승을 안고 시작하는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한신은 값진 승리를 따내며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한 경기에 3이닝을 던진 지 사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지친 기색 없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0'을 유지했다.
오승환의 이같은 활약에 일본 현지 언론들도 일제히 극찬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거인(요미우리)과 충분히 싸울 수 있는 태세가 갖추어졌다"고 평했고, 는 "수호신(오승환)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도 이날 경기 직후 온라인판에서 "12일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억제하는 등 수호신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 오승환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규)시즌에서처럼 똑같이 하고 있다. 변함이 없다"고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동영상으로 시청해보니 오승환은 첫 타자 레슬리 앤더슨을 풀카운트까지 이어진 신경전 끝에 7구째 시속 138㎞ 커터로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오승환은 다음 상대인 무라타 슈이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출루를 허용했으나 가메이 요시유키에게 직구만 5개를 던져 시속 148㎞의 높은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 두 번째 아웃을 잡아냈다.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대타 호세 로페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한신의 수호신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