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적정 시가총액이 한국 GDP와 맞먹는 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가가 현재보다 2배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USA투데이는 헤지펀드 투자자로 유명한 칼 아이칸이 이같은 주장을 내놨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칸은 애플의 적정 주가가 현재의 2배인 주당 203달러 수준이고 시가총액 적정치는 1조2000억 달러(약 1282조원)라고 설명했다. 이는 세계 14위의 경제국인 대한민국 GDP(2013년 기준 1428조원)와 맞먹는 수준이고 세계은행 집계 2013년 전 세계 GDP 합계의 1.6%에 해당한다.
아이칸은 애플 2015 회계연도의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5%, 4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주식 5300만주를 보유한 아이칸은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세일: 애플 주식이 반값에 팔리고 있습니다'(Sale: Apple Shares at Half Price)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아이칸은 이 공개서한에서 쿡 CEO를 "애플에게 이상적인 CEO"라고 칭찬하면서 자사주 추가 매입 등을 주문하고 애플의 향후 실적과 제품 로드맵에 관한 전망을 설명했다.
아이칸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이 애플의 이익 증가를 가속화할 것이고 특히 애플이 아이폰 6와 6 플러스를 통해 구글 안드로이드로부터 시장점유율을 빼앗아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이칸은 아울러 애플이 2016 회계연도에 초고해상도(UHD) TV를 내놓을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이 55인치와 65인치 TV를 2016 회계연도에 1200만대, 2017 회계연도에 2500만대 판매할 것이며 평균 판매 가격은 1500 달러일 것이라는 구체적 전망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