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옵티머스 LTE2의 킷캣 업그레이드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옵티머스 LTE2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안드로이드4.4 킷캣 업그레이드 요구로 내부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최근 공식적으로 업그레이드 계획이 없음을 알렸다.
현재 안드로이드 킷캣 업그레이드를 마친 LG전자 스마트폰은 G플렉스, Gx, 뷰2, G패드, 옵티머스G, 옵티머스G프로, 옵티머스LTE3, GK 등 9개 모델이다. 이는 경쟁사보다 2배 이상 높은 업그레이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슷한 사양을 가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옵티머스 LTE2'에 대해서는 OS업그레이드가 지원되지 않고 있어 사용자들의 분통을 사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후 서비스 문제있다" "옵티머스 LTE2는 버린 제품인가" 등의 불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하지만 LG전자가 옵티머스 LTE2 업그레이드 포기를 선언한데는 바로 시스템 메모리가 걸림돌이었다.
2012년 5월 출시된 옵티머스 LTE2는 16GB 내장메모리를 적용했으며, 그 중 시스템 메모리로 1GB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스템 메모리는 기본 OS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는 구글, 통신사, 제조사 관련 앱을 설치하기 위해 사용하는 공간이다. 이때문에 킷캣을 해당 기기에서 업그레이를 진행할 경우 시스템 메모리 초과 현상이 발생한다.
이에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LTE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내부적으로 꾸준히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메모리 용량 부분은 해결할 수 없었다"며 "OS 업체와 제조업체의 타임라인(새로운 OS를 발표하는 시점과 제품 출시시기의 시간차이)이 문제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