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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경매/재테크

강남 고가아파트 경매 낙찰률 85%…올해 최고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 정책 영향으로 서울 강남의 고가 경매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강남·송파·서초 등 '강남 3구'의 10억원 이상 아파트 낙찰률은 85.7%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매에 부쳐진 14건 중 12건이 낙찰된 것으로 작년 9월(34.1%)보다는 51.6%포인트, 전월(50.0%)보다는 35.7%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특히 강남3구 10억원 미만 아파트 낙찰률(38%)과 비교해서도 특히 높게 나타났다.

낙찰가율과 응찰자수도 덩달아 상승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88.8%로 지난달에 비해 4.8%포인트, 전년 동월에 비해 27.4%포인트 뛰었다.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는 6.9명으로 전월보다는 1.2명, 작년보다는 3.4명이 늘었다.

지난 2일 경매가 진행된 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 전용면적 154㎡가 1회 유찰된 10억8000만원에 경매가 시작돼 무려 21명이 경쟁한 끝에 감정가(13억5000만원0보다 높은 14억3800만원에 낙찰됐다. 또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전용면적 137㎡도 4명이 경쟁해 감정가의 104.6%인 14억3799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작년만 해도 강남 고가아파트는 2번 정도 유찰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1회 또는 신건에서 바로 낙찰되고 있다"며 "4∼5개월 전 감정평가를 받고 경매에 나와 현 시세가 반영되지 않은 고가 물건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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