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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4' 예약판매 조기 마감…이통시장 활기

/삼성전자 제공



18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가 이동통신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예약판매 마감일인 25일에 앞서 이동통신 3사의 갤럭시 노트4 초도물량 3만대가 거의 소진됐다. SK텔레콤에서는 예약판매 시작일이었던 18일 9시간만에 총 1만대의 물량 전체가 품절됐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각각 1만대의 물량 대부분이 판매됐으며 주말 내에 예약판매를 마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출고가를 대폭 낮춘 삼성전자의 승부수가 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4의 예약판매가는 현재 전작보다 11만원이나 낮춘 95만7000원이다. 노트1의 출고가가 99만9000원이었고, 노트2가 108만9000원, 노트3가 106만7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시리즈 중 최저가다. 가격은 낮췄지만 기기 스펙은 이전 시리즈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품 배터리팩, 삼성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어 핏', 셀카봉, 몽블랑 펜 등의 사은 혜택이 커진 것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전보다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출고가보다 비싸다는 점, 그리고 배터리가 1개밖에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사은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침체된 상황의 이동통신 시장도 갤럭시 노트4의 인기로 조금씩 활기를 찾는 분위기다. 최근 이동통신 시장은 추석 기간 예약 접수건이 일평균 약 1만건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차분한 상황이었다. 이통사들이 예전처럼 보조금 경쟁을 하지 않아 부담스러운 가격 탓에 소비자들이 예전만큼 단말기를 자주 교체하지 않는 분위기다.

갤럭시노트4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이어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출시되면 이동통신 시장은 더 활기를 띨 전망이다.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로 교체하려는 수요뿐만 아니라 신형 스마트폰 출시 후 낮아지는 기존 단말기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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