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연습생 비아이와 바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엠넷 '믹스앤매치' 제작발표회에서 양 대표는 "바비와 비아이를 '쇼미더머니3'에 내보내고 예선전에서 떨어질까 걱정이 컸다"며 "개인적으로 비아이의 마지막 무대가 좋았고 바비는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어서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비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3'에서 래퍼 바스코를 꺾고 먼저 결승전에 진출해 큰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비아이는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하고도 예선을 통과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양 대표는 이에 대해 "비아이가 무대 위에서 잘 해보려고 하다 흥분해서 실수를 한 것 같다"며 "하나를 놓친 뒤로 줄줄이 무너졌다. 그 친구도 상처를 받았겠지만 결국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아이를 예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 아이는 우선 팀의 리더다. 그리고 제작자 입장에서 프로듀싱 능력도 높게 평가한다.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좋은 작품을 만나지 못하면 빛을 보지 못하든 가수도 마찬가지다. 비아이의 작사·작곡 능력은 뛰어나고 회사 내부 프로듀스들과 빅뱅 멤버들도 인정할 정도"라고 칭찬했다.
한편 오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되는 '믹스앤매치'는 지난해 '후 이즈 넥스트: 윈'에서 A팀에게 패해 위너로 데뷔하지 못한 B팀 멤버 비아이·바비·송윤형·구준회·김동혁과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새로운 얼굴 정진형·정찬우·양홍석까지 총 9명의 연습생이 출연한다. 이들 중 데뷔가 확정된 3인 바비·비아이·김진환와 나머지 6명 중 투표로 결정되는 4명까지 7명만이 YG 엔터테인먼트의 세 번째 보이그룹 아이콘(iKON)으로 데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