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가족끼리 왜이래' 박형식(차달봉 역), 남지현(강서울 역)./삼화 네트웍스
'가족끼리 왜 이래' 박형식-'아홉수 소년' 육성재-'삼총사' 정용화
연기하는 아이돌, 일명 연기돌은 이제 각 그룹마다 최소 한 명씩은 있을 정도로 흔해진 가운데 주말 안방극장 속 연기돌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은 현재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 출연 중이다. '가족끼리 왜이래'는 삼남매만 바라보고 키운 아버지 차순봉(유동근 분)이 자식들을 상대로 불효소송을 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가족드라마다. 박형식은 철부지 백수지만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그 어떤 형제보다 큰 막내 차달봉을 열연 중이다.
KBS2 '가족끼리 왜이래' 박형식(차달봉 역), 남지현(강서울 역)./삼화 네트웍스
그는 MBC '진짜 사나이'의 아기병사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그에 앞서 KBS2 드라마 스페셜 '시리우스'에서 쌍둥이 역할로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에서 이진욱의 아역을 맡아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SBS '상속자들',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삼총사'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와 노래를 두루 섭렵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나고 있다.
tvN '아홉수 소년' 박초롱(한수아 역), 육성재(강민구 역). /CJ E&M
tvN '아홉수 소년' 육성재(강민구 역). /CJ E&M
비투비의 육성재는 tvN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의 19세 열혈 유도 소년 강민구 역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데뷔 당시 '서인국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육성재가 '응답하라 1997' '고교처세왕'을 모두 인기작으로 만든 서인국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인국이 연기자로서 성공을 거둘 수 있던 배경엔 외모보단 뛰어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능력에 있었다. 육성재는 지난해 '응답하라 1994'에서 쑥쑥이 역으로 짧은 분량이지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 소화만 잘 해낸다면 '제2의 서인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육성재 역시 "서인국 선배의 닮은꼴로 화제가 되고 그걸로 많이 알아봐 주셔서 고맙고 또 영광스럽다"며 "연기도 잘 하셔서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tvN '삼총사' 정용화(박달향 역). /CJ E&M
tvN '삼총사' 정용화(박달향 역). /CJ E&M
씨엔블루 정용화는 tvN 하반기 최고 기대작 '삼총사'의 주연을 맡았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삼총사'에서 정용화는 원작 달타냥에 해당되는 박달향을 연기 중이다. 극중 삼총사로 등장하는 이진욱·양동근 등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로 정용화는 이들과 함께 극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삼총사'는 국내 최초 계획된 시즌제 드라마로 시즌당 12개 에피소드씩 3개 시즌(총 36부작)이 제작될 예정이다. 긴 호흡의 작품이 정용화에겐 부담이 될 수도 있으나 시즌이 거듭될 수록 새로운 면을 보여준다면 연기자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