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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키 140㎝ 中 시골 마을 '난쟁이 교장선생님' 감동



/ difang.gmw.cn



키가 140㎝도 되지 않는 '난쟁이 교장선생님'의 가르침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윈난성 마관현에서 태어난 슝차오구이(熊朝貴·50)는 어릴 때 선생님의 숭고한 가르침에 감명을 받아 선생님이 되기로 결심했다. 고향이 매우 외진 곳에 있고 낙후됐기 때문에 고향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운명을 바꾸고 산촌을 떠나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하는 것은 그의 가장 큰 꿈이 됐다.

1985년부터 지금까지 30년 동안 고향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그는 현재 머룽초등학교의 교장으로 6학년 수업과 모든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선생님이 아니라 부모다. 전교생 279명인 학교에서 대부분의 학생 부모들은 외지로 일을 하러 나간다. 그는 부모 대신 아이들의 옷가지 등 생활 필수품을 구입해준다. 마을에 병원이 없는 터라 아이들이 아프면 약을 찾아 먹이는 것도 그의 몫이다.

아이들이 오전 6시 40분에 등교하면 그는 아파서 못 온 학생은 없는지 집이 먼 학생들이 모두 왔는지 하나하나 체크한다. 그는 "대부분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다. 아이들은 모두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사무실에는 학생 부모의 전화번호와 수십 명 부모의 송금 및 지출 명단이 붙어있다. 학부모 황모씨는 "매년 한 두 번 고향에 간다. 4학년인 딸은 70대 노모와 살고 있는데 어머니가 돈을 관리할 수 없어 생활비를 슝 교장에게 보내고 있다"며 "슝 교장이 아이에게 필요한 물품을 사주고 매 학기 명세서를 보내준다.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교사 부족 문제는 슝 교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현재 교사는 겨우 7명이다. 새로운 교사들이 파견돼 오지만 1년을 못 넘기고 가버린다. 그는"젊은 교사들을 탓할 수 없다. 외지고 조건도 안 좋아서 마을 젊은이들도 모두 나가버렸"며 안타까워했다.

슝 교장은 "어려서부터 많은 편견과 차별 속에서 살아왔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극심한 열등감에서 벗어났다"며 "역경을 만났을 때 누군가의 도움은 절실하다. 선생님의 본분은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기르는 것"이라며 교육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에게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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