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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출범 1달 맞은 신세계 편의점 '위드미'는?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위드미가 본격적인 가맹점주 유치에 나선지 1달여가 지났다. 가맹접수를 시작한 지난달 말 이후 현재(20일)까지 매장수는 149곳. 기존 137개 매장에서 12곳이 늘었을 뿐이다. 연말까지 1000여개로 가맹점을 늘리겠다는 것이 당초 목표였지만, 이런 추세로라면 달성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위드미는 기존 편의점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무 로열티(월 회비 방식 도입) ▲무 위약금 ▲무 24시간 운영 의무를 내세우며 '3무 정책'을 강조했다. 출범 당시만 해도 편의점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업계 분위기는 미지근하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별것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신세계 측은 '장기적인 안목'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현재 주력하는 것은 지금 당장의 매장수 증가나 매출이 아닌 내실다지기"라고 말했다.

◆업계 "점주 이탈 조집 없어"

세계 위드미 출범 후 기존 업체들과의 가맹점 쟁탈점이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그러나 기존 편의점 점주가 위드미로 '갈아탄' 사례는 찾기 힘들다.

편의점업계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점주 이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점주들의 반응이 오히려 시큰둥한 편"이라며 안심하는 눈치다.

한 업체 관계자는 "위드미가 단순히 물건만 대주는 상품공급점 형태로 알려져 있다 보니 매출 성장 동력이 저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가맹점주 뿐 아니라 신규창업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드미에 대한 업계의 전망도 낙관적이진 않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데다, 미검증된 시스템에 대한점주들의 낮은 신뢰도가 향후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반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현재까지 점포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을 보면 향후에 폭발적인 반응이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신세계 "상담 신청 쇄도…당분간 내실 경영 주력 할 것"

이 같은 반응에 신세계 측은 "현재 상담 신청이 쇄도하고 있을 정도로 초반 보다 관심이 부쩍 늘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달말부터 시작된 9번의 공개 사업 설명회에 3000여명이 설명회를 찾았고, 창업상담건수만 7000여건에 이른다. 신세계에 따르면 현재 30여명의 지역개발담당자들이 주요 도시에서 심층 상담을 진행 중이다. 설명회 당시 참여했던 부산·대구·광주 등 지방 참여자들 중 수백여명이 재상담을 요청해 각 지역에서 상담을 진행하게 됐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신세계측은 향후 장기적으로 2~3년을 바라 보고 시작한 사업인만큼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는 입장이다.

위드미 관계자는 "위약금을 대납하고 점주를 데려오는 기존 관행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다"며 "이사를 가더라도 살 집을 몇 개월 정도 알아보지 않나. 기존 점주들에게도 고려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품 공급점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독립형 편의점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매장 관리나 교육이나 재고 관리 등 전반적인 점포 관리를 해준다"며 "점주가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추천가격제 시행, 밀어내기 관행 없애기 등 '상생형 편의점'이란 차별적인 정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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