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을 활용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에서는 주문이 보다 간단하고 편리할 뿐만 아니라 특화된 상품이나 할인·적립 등을 활용해 알뜰한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4대 홈쇼핑 실적 발표'에 따르면 모바일 매출이 PC 매출을 약 5배 앞질렀으며 그 중 어플을 이용한 구매비율이 71.5%에 달해 '앱(App)코노미' 시대라 불릴 정도다.
이에 따라 알뜰 모바일 쇼핑족 '앱(App)테크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업체들의 혜택도 더 다양해지고 있다.
디지털사진 인화기업 찍스는 어플 2.0 버전 출시를 기념해 찍스 모바일 웹 또는 어플로 주문하는 모든 회원들에게 사진인화를 1장당 10원에 제공하는 '사진인화 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7일까지 마련되는 이번 이벤트는 3×5 사이즈에 한하며 최대 50장까지 적용된다. 특히 어플을 통해 주문하면 서울지역의 경우 주문 6시간 이내에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다.
도미노피자는 모바일 또는 어플에서만 주문 가능한 '모바일 스페셜 복날 세트'를 8월 1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이 세트는 '슈하스코 치즈롤 피자M' '치킨 반마리'와 콜라 1.25ℓ로 구성돼 있다. 정상가는 3만8900원이지만, 모바일 주문 시 1만400원 할인된 2만5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혜택의 폭이 크다. 피자를 라지 사이즈로 구매할 시 5400원만 추가하면 된다.
배달전문 어플 배달통은 오는 8월 7일까지 첫 모바일 결제 주문회원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삼복에 3번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첫 모바일 결제 시 플러스 쿠폰 입력란에 '초복에는배달통' 문구를 넣으면 2000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두 번째 주문 시 '중복에도배달통'을 입력하면 3000원을, 마지막 세 번째 주문 시 '말복까지배달통'을 입력하면 4000원을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유통업계도 마찬가지다. 쇼핑몰 위즈위드는 모바일 앱을 론칭하고 매일 기존 가격에서 5~10% 할인된 모바일 특가 상품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 또 핫딜이나 인기상품, 이벤트 정보를 따로 푸시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슈퍼는 최근 모바일 어플을 개편하고 '반여사(최대 반값으로 여기에서 사세요)'라는 이름의 소셜커머스 플랫폼을 마련했다. 매일 오전 10시 소수의 판매상품을 정해 24시간 동안 절반 가격에 파는 방식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모바일 쇼핑앱을 통해 매달 20여개의 편의점 베스트 상품을 30~40% 할인가에 제공하고 매달 30~40여여 개 상품을 선정해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무료로 증정한다.
김학현 찍스 과장은 "모바일 구매는 오프라인 매장 및 콜센터 운영 시 발생하는 비용을 절약해 소비자에게 할인이라는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