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주역들이 축구 대표팀 새 감독 영입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인 이용수 세종대 교수를 믿어야 한다고 신뢰를 보냈다.
2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가하기 위해 내한한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나는 지금 한국 축구에서 떨어져 있는 입장이어서 판단하기 힘들다. 다만 이 교수를 선임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고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축구를 발전시키는 것에 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그에게 좋은 감독이 누구인지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교수는 2002 한일 월드컵 때 기술위원장을 맡아 히딩크 감독을 도와 4강 신화에 기여했다.
이영표는 "이상적인 지도자가 와야 한다는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기술위가 해답을 갖고 있을 것이다. 기술위가 독립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용수 교수는 이미 기술위원장을 한 번 했던 분이라 한국 축구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스포츠호치는 이용수 교수가 선임된 지 하루 만인 25일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세르지오 파리아스(47·브라질) 감독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2005년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에 취임해 2007년 K리그 우승, 2008년 FA컵 우승, 2009년 리그 컵대회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뜬금없는 이야기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