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일본 TV 출연 논란'
일본 방송 프로그램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지만 출연자에대한 배려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지난 2011년 여성 격투기선수 임수정이 일본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남자 3명과 대결로 논란을 불러온데 이어 이번에는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일본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감한 상황을 맞이했다.
일본 미용회사 MTG의 홍보모델을 맡고 있는 호날두는 최근 일본을 방문, 제품 홍보차 일본 TV 프로그램 '슈퍼 뉴스'에 출연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호날두의 지난 시즌 활약상을 돌아보는 내용이 주를 이뤘으나, 프로그램 도입부에서 출연진은 호날두를 연신 곤란하게 했다.
이들은 호날두의 근육질 몸매가 찍힌 사진을 펼쳐놓고 부위별 근육을 논하는가 하면, 호날두가 홍보중인 얼굴 미용 제품을 입에 문 채 흔들어대는 등 기묘한 행동으로 호날두를 불편하게 했다.
호날두는 일본 출연진의 요구에 직접 미용 시술을 선보이는 등 시종일관 친절한 모습을 보였지만, 불편한 심기를 완전히 감추지는 못했다. 대화는 자주 끊겼고, 호날두는 찌푸린 얼굴을 숨기지 못한 채 어색한 웃음만 흘렸다.
영국 언론 데일리미러는 "호날두는 일본 TV쇼에서 불쌍한 모습을 연출했다. 출연진의 괴상한 행동에 호날두는 그저 지켜볼 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방송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임수정도 일본 방송에 무차별 구타로 전치 8주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일본방송 TBS '불꽃체육회 TV 슛 복싱대결2'에 출연해 일본의 남성 코미디언 카스가 토시아기,시나가와 히로시,이마다코지와 대결을 펼쳤다. 일본 방송 측은 단순히 '쇼'라고 말했지만 도를 넘어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임수정은 보호장비 하나 없이 3명의 남자를 상대했고, 3명은 헤드기어, 무릎 보호대 등 각종 보호장비를 착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