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3집 '에이 토크'로 돌아온 현아
"섹시함 극대화 건강한 에너지"
'빨개요' 무대 '몽키춤' 선보여
'섹시 아이콘'이란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현아(22)가 더욱 강력해졌다. 현아는 세 번째 미니앨범 '에이 토크'를 28일 발매하고 타이틀 곡 '빨개요'로 성숙한 매력을 선보인다. 2010년 첫 솔로 싱글 '체인지'를 시작해 '버블팝' '아이스크림' 등을 발표하며 귀여움과 섹시함의 이중적인 매력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때 선정성 논란에 시달렸지만 독보적인 아우라와 강렬한 에너지로 이제 가요계 섹시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1년 9개월만에 솔로로 돌아온 현아에게 '도전' '열정' '노력' 이 묻어났다.
◆ 도전
섹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현아는 신곡 '빨개요'로 차원이 다른 섹시함의 완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이 아닌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해 가요계 정면 돌파를 노리고 있다.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하려고 노력한다는 현아는 "섹시함을 극대화 하면서 건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겠다"며 "섹시하면서 유머러스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아의 타이틀곡 '빨개요'는 강렬한 레드 컬러를 전면에 내세웠다. 에너제틱한 섹시 발랄함을 주무기로 원숭이띠인 현아의 다양한 매력을 응축시켰다. 그는 "원숭이 춤인 '몽키댄스'를 안무에 넣었다"며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는게 쉽지 않지만 나만의 색깔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누구나 사랑받는 걸 좋아하고 저 또한 그래요. 상처받기보다 저를 좋아해주는 분들에게 좀 더 발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꾸준히 도전할 거예요. 이번 앨범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실망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 열정
현아는 그룹 포미닛, 혼성 듀오 유닛인 트러블 메이커, 솔로 활동은 물론 예능프로그램까지 출연하며 다양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쉬지 않고 활동했고, 새로운 활동에 대해 부담감은 있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다"며 "'빨개요' 뮤직비디오 촬영으로 나흘정도 편하게 잠을 못잤는데 버틴걸 보면 체력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촬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눈이 풀리긴 했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덧붙였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만든 이번 앨범에도 남다른 열정이 담겨있다.
그는 "이번 앨범은 내 이야기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담아냈다. 특히 무대를 생각하면서 수록곡을 완성한 만큼 각기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수록곡 모두 장르가 다른데 프렌치키스는 레이디가가와 아울 시티 등 해외 뮤지션과 작업해온 브레인 리와 4개월정도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수록곡 '어디부터 어디까지'는 비스트의 양요섭, '블랙리스트'는 그룹 EXID의 래퍼 LE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현아를 생각하면 핫 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영국의 가수 겸 배우 리타 오라와 작업해 보고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노력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마치 현아를 두고 나온 말 같다. 신인 가수부터 인기 걸그룹까지 섹시 콘셉트를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현아처럼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 가수는 드물다.
현아는 "모든 가수들의 무대를 모니터링한다. 가수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좋은 부분은 배우려고 노력한다"며 "이번 솔로 활동을 앞두고 10년 전 선배님들의 무대까지 찾아봤다"고 말했다.
특히 현아는 이번 솔로 활동을 앞두고 댄서 오디션을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시도하는 것이다. 그는 "기존 댄서 팀은 각자의 색깔과 콘셉트가 있다"며 "현아의 감각을 잘 살릴 수 있는 크루를 만들고자 진행했고, 함께 준비하면서 오히려 내가 많은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또 현아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SBS MTV '현아의 프리먼스'에서 이번 음반 작업 전 과정과 일상적인 모습을 공개한다. "음악방송이나 무대에서 3분이라는 시간에 모든 것을 보여주기는 너무 짧아요. 3분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앨범 수록곡 가사들은 어떻게 완성했는지 보여주고 싶었죠. 다만 민낯으로 방송에 나가 걱정이긴해요.(웃음)"
한편 현아는 25일 KBS2 '뮤직뱅크'에서 '빨개요'를 비롯한 스페셜 컴백무대를 갖고 가요계 여자 솔로 가수로서의 독보적인 영역을 다져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