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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창업/취업

취업하려면 학점·토익보다는 인턴·자격증 유리

취업하려면 인턴경험과 자격증 취득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익·학점 등의 스펙은 일정 수준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144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합격 스펙· 평가방식'을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우선 기업의 63.2%는 영어점수를 요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어점수를 요구하는 기업의 절반 이상(56.6%)이 '일정 점수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 합격자의 평균 토익성적은 746점이다.

채용할 때 학점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기업도 44.4%에 달했다. 일정학점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한다는 기업도 44.4%다. '학점이 높을수록 우대'한 기업은 11.1%에 불과했다.

합격자들의 평균 학점은 3.6점(4.5점 만점 기준)으로 나타났다.

◆올드루키 비율도 3.6%p 증가

인턴 경험과 자격증 소비자에 대한 선호는 여전했다.

합격자 중 인턴 경력 보유자는 평균 25.4%로 지난해 같은 조사(21%)보다 4.4%포인트 증가했다. 경력이 있지만 신입으로 지원한 올드루키의 비율도 평균 23%에서 26.6%로 3.6%포인트 늘어났다.

신입사원이 자격증을 보유했다는 응답도 70.1%에 달했다. 평균 보유개수는 2개. 자격증 종류로는 '전공, 직무 관련 자격증'(62.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OA 관련 자격증'(44.6%), 'IT 관련 자격증'(24.8%), '이색 자격증'(5%), '회계사 등 전문 자격증'(4%) 등이 뒤를 이었다.

자격증을 중요하게 평가한 직무 분야로는 '재무·회계'(25.7%)가 1위를 차지했다. 'IT·정보통신'(12.9%), '연구개발'(10.9%), '제조·생산'(9.9%), '서비스'(5.9%), '영업·영업관리'(5%), '기획·전략'(4%) 등도 자격증 소지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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