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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트렌드 읽기] 본질을 응원하자



가수 이선희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그녀는 84년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대상을 받은 이후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최근에 '그 중에 그대를 만나'란 곡을 발표했는데, 청장년층은 물론 신세대마저 그녀의 노래에 빠져들었다. 신곡은 요즘의 곡들과 달리 거칠게 녹음됐다. 첨단 디지털 음향이 배제됐고, 가수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겼다. 그녀의 가창력은 예전 같지 못하지만, 그녀의 노래는 전 세대를 아우르기에 충분하다.

현대자동차는 7세대 쏘나타를 선보이면서 자동차의 본질을 강조했다. '첨단 사양을 덧붙이기 전에 기본이 되는 차체부터 견고해지는 것이 먼저'라며 주행·회전·정지·보호 등을 핵심 요소로 부각시킨 것이다. 쏘나타는 198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30년 만에 환골탈태를 시도했고,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은 '스컬프처 디자인(Sculpture Design)'의 근간을 형태에서 본질로 옮긴 셈이다.

최근 디자인 모티브는 대자연(Mother Nature)과 원시부족(Primitive Society)에서 가져온다. 예전부터 자연과 원시성은 디자인의 핵심이었다. 달라진 것은 자연이나 원시성의 형태를 현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형성된 과정, 원시부족의 삶이 지녔던 과정에서 감춰졌던 이야기를 가져온다는 점이다. 눈으로 보이는 요소가 아니라 마음으로 읽히는 요소를 디자인 모티브로 차용한다는 얘기다.

4일은 지방선거일이다. 도시는 물론이고 작은 마을마저 현수막과 후보인사, 유인물로 북새통이다. 본질을 추구하는 트렌드 때문인지 이전 선거 때와는 조금 다른 기운의 메시지가 눈에 띈다. 화려하게 치장되지 않은 담백한 공약이 반갑다. 정치·행정가로서 가져야 할 본질에 집중하는 모양이다. 이젠 대중이 본질의 가치에 응답해야 할 때다. 투표라는 정치행위로, 소비라는 경제행위로 본질을 응원하자.

/인터패션플래닝(www.ifp.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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