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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빅맨'·'골든크로스'…아이돌 없는 드라마 "빈 틈 없다"

KBS2 월화극 '빅맨' 강지환/KBS 제공



정통 배우들만 출연하는 드라마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KBS2 월화극 '빅맨'과 KBS2 수목극 '골든 크로스'는 배우들의 호연으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드라마에 아이돌이 출연하는 게 다반사인 최근 경향과 상반된다.

'빅맨'은 출연진의 다양한 감정 연기로 가득하다. 좋은 평가는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8회(20일) 방송 시청률은 월화극 경쟁작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강지환은 코믹과 분노를 넘나들며, 최다니엘은 안경에 가려진 서늘한 눈빛과 날카로운 대사 처리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최다니엘/KBS 제공



엄효섭·차화연·송옥숙 등 중견 연기자들은 극의 완급을 조절한다. 강동석의 부모인 강성욱(엄효섭)·최윤정(차화연)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럼에도 김지혁(강지환)의 가짜 부모 행세를 하는 연기가 웃음을 자아내며 미워할 수 없는 악당 콤비로 활약 중이다.

홍달숙(송옥숙)은 고아로 자란 김지혁을 가슴으로 키운 엄마다. 강성욱·최윤정의 계략으로 현성유통 사장이 돼 혼란을 겪는 김지혁에게 조언하며 애틋함을 자아낸다.

KBS2 수목극 '골든 크로스' 김강우/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골든 크로스'는 연기파 배우의 향연으로 악과 선의 구분조차 모호하다. 악역을 응원하는 시청자가 있을 정도로 실감나는 연기를 하고 있다.

김강우는 권력에 의해 아버지와 여동생을 잃고 복수를 다짐한 강도윤으로 분했다. 복수를 위해 두 얼굴의 사나이로 변신했다. 악의 축인 서동하(정보석) 금융정책 국장에겐 섬뜩한 눈빛을 보낸다. 그의 딸인 서이레(이시영) 검사에겐 의도적으로 접근해 거짓 사랑을 하고 있다. 서동하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연인을 향한 설레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정보석(좌)·엄기준/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극중 정보석은 이중성의 표본이다. 다정한 아빠지만 그의 실체는 신인 여배우 스폰서이며 살인까지 주도 면밀하게 은폐한다. 엄기준은 작품에서 몇백 조 단위의 돈을 다루는 마이클 장을 연기한다. 장난스러운 캐릭터지만 불법적인 합병과 탈세, 여론 조작 등을 통해 한국 경제를 흔드는 악의 실체다. 천진난만한 미소와 악행이 어우러져 복합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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