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파워블로거 숨은 재능 눈길
팬들과 소통하는 또 다른 채널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일은 이제 필수가 됐다. 대부분의 스타들이 트위터·미투데이·인스타그램 등 짧은 글을 올릴 수 있는 SNS를 선호하는 가운데 자신의 취미나 특기를 뽐낼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스타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가수 아이비는 현재 총 방문자수 1400만 명의 패션뷰티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그의 블로그는 지난 2012년 파워블로그로 선정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최근 아이비는 블로그 운영 경험을 살려 케이블 채널 패션앤의 패션·뷰티 프로그램 '팔로우미3'의 새 안방마님이 됐다. 아이비는 지난 21일 제작발표회에서 "블로그로 쌓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낼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가수 정준영은 자신의 블로그를 "편견을 깨는 로커의 클라스"라고 소개하고 있다. 정준영의 블로그는 그의 취미로 알려진 장난감·게임·축구 등을 소개하는 페이지부터 직접 만든 요리를 공개하는 페이지까지 '고독한 로커'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특히 정준영은 전복삼계탕부터 불고기, 팟타이, 봉골레 스파게티까지 뚝딱 만들어내는 수준급의 요리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올해 초 KBS '1박 2일'에서 새해 소원을 "파워블로거가 되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블로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요리 과정을 모두 사진에 담아 올리는 그의 정성은 파워블로거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걸그룹 레인보우의 지숙이 직접 만든 핸드폰 케이스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지숙 블로그
걸그룹 레인보우의 멤버 지숙은 손재주가 좋기로 유명하다. 지숙은 '쑥스러운 쑥로그'를 통해 자신이 직접 만든 물건이나 요리, 손 글씨 등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그가 만든 핸드폰 케이스· 셀프 네일 아트·각종 요리는 완성도가 매우 높아 블로그 방문자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귀여운 삼남매의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된 가수 슈는 앞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녀들의 일상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슈는 세 아이의 엄마답게 아이들 스타일링 페이지까지 개설해 센스 넘치는 엄마가 되는 비법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블로그를 인기리에 운영하다 닫은 사례도 있다. 방송인 김나영은 패션 브랜드 '푸시더버튼'의 디자이너 박승건과 함께 패션 블로그를 운영했다. 평소 옷 잘 입기로 소문난 김나영은 블로그 운영을 바탕으로 케이블 채널의 패션 프로그램 MC까지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1월 에세이집 '마음에 들어' 출간과 동시에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을 삭제해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