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시장에서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BMW는 지난 4월 3625대를, 메르세데스 벤츠는 3310대를 판매해 두 업체의 격차가 급격히 줄었다. 특히 단일 모델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E220 CDI(628대)가 BMW 520d(599대)를 누르면서 향후 경쟁구도가 더욱 흥미롭게 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4년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3월 등록보다 6.2% 증가한 1만6712대로 집계됐다. 4월 등록은 전년 동월 1만3320대보다는 25.5% 증가했으며 2014년 누적 6만1146대는 2013년 누적 4만8284대보다 26.6% 증가한 수치다.
4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메르세데스 벤츠에 이어 폭스바겐 2609대, 아우디 1980대, 포드 799대, 렉서스 601대, 토요타 543대, 닛산 443대, 혼다 374대, 랜드로버 355대, 크라이슬러 344대, 푸조 330대, 미니 302대, 볼보 218대, 포르쉐 217대, 인피니티 211대, 피아트 201대, 재규어 143대, 시트로엥 52대, 벤틀리 28대, 캐딜락 26대, 롤스로이스 1대로 집계됐다.
베스트셀러 순위 10위 안에는 E220 CDI, 520d에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BMW 520d X드라이브, 폭스바겐 제타 2.0 TDI, 렉서스 ES300h, BMW 320d, 폭스바겐 골프 2.0 TDI, 메르세데스 벤츠 E250 CDI, 아우디 A6 2.0 TDI, 아우디 A6 3.0 TDI가 올랐다.
4월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152대(54.8%), 2000cc~3000cc 미만 5497대(32.9%), 3000cc~4000cc 미만 1498대(9.0%), 4000cc 이상 565대(3.3%)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3371대(80.1%), 일본 2172대(13.0%), 미국 1169대(7.0%)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1254대(67.3%), 가솔린 4753대(28.4%), 하이브리드 702대(4.2%), 전기 3대(0.0%)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1만6712대 중 개인구매가 1만44대로 60.1% 법인구매가 6668대로 39.9%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2875대(28.6%), 서울 2465대(24.5%), 부산 685대(6.8%)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222대(33.3%), 부산 1149대(17.2%), 대구 1052대(15.8%)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4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다양한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