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트라이앵글' 김재중·임시완, '닥터이방인' 이종석/MBC·SBS
다음달 월화 안방극장에 남자 배우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28일 KBS2 '빅맨'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 나란히 첫 선을 보이는 SBS '닥터 이방인', MBC '트라이앵글' 등 세 월화드라마 모두 주인공을 남자배우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전작 '신의 선물-14일'과 '기황후'를 이보영과 하지원 등 안방극장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30대 여배우들이 이끌었다면 후속작 '닥터 이방인'과 '트라이앵글'은 20대 남자배우들이 나설 예정이다.
앞서 방영 내내 평균 시청률 25%대(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이하 동일)를 유지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켜왔던 '기황후'의 인기를 '트라이앵글'이 이어받을 것인지 아니면 타사 '닥터이방인' 혹은 '빅맨'이 꿰찰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세 명의 남자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트라이앵글'은 어린 시절 뿔뿔이 흩어진 삼형제가 성인이 된 후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극중 이범수는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광역수사대 강력 형사 장동수 역을 맡았으며 김재중은 강원도 카지노판의 양아치 허영달 역을, 임시완은 재벌가 후계자 윤양하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각에선 김재중과 임시완 등 아이돌 출신 배우의 연기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재중은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닥터 진', 영화 '자칼이 온다'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 왔으며 임시완은 드라마 '미생 프리퀄', 영화 '변호인' 등을 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이범수·오연수 등 중견 배우들이 탄탄하게 뒷받침 하고 있어 배우들의 조화만 잘 이뤄진다면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닥터이방인'에는 지난해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이종석과 최근 '별에서 온 그대'의 박해진 등 검증된 흥행 배우들이 등장한다. 지난해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호흡을 맞춘 이보영과 이종석이 연이어 월화극 주인공을 맡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종석이 이보영의 '신의 선물-14일'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닥터이방인'에서 이종석은 북한 출신의 천재적인 흉부외과의사 박훈 역을 맡았으며 박해진은 하버드의대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의사 한재준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