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최근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들이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한 발언과 관련, 새누리당이 '종북숙주당' 등의 표현을 써가며 공격한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인기 논란에 대해 질의했을 뿐 북한 것이 아니라고 확정적으로 단 한마디도 말한 바 없다"며 "정당한 의정 활동을 매카시즘 광풍으로 몰고 가는 새누리당에 정중히 사과를 요구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제기한 가능성에 대해 정부가 말끔하게 해소하면 될 일"이라며 GPS 항적좌표 공개를 요구했다.

이어 "북한 무인기가 청와대 영공까지 침탈한 것이라면 이는 국방부 장관을 해임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무인기에 적힌 글씨체가 '아래아 한글(서체)'이라며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