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가 2년 연속 한국프로야구의 타이틀 스폰서십을 획득했다. 공식 타이틀 명칭을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 세븐 프로야구'로 확정하고 공식 엠블럼도 공개했다.
이번 후원으로 한국야쿠르트는 29일 프로야구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한국시리즈까지 약 7개월간 공식 타이틀 사용 권리를 가지게 됐다. 또 9개 구단 경기장 내 광고권과 제작물 등을 통해서도 한국야쿠르트 브랜드를 알리게 된다.
그렇다면 한국야쿠르트가 올해 한국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체결로 얻는 효과는 얼마나 될까?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열린 2013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체결로 기업과 브랜드 이미지에 큰 성과를 얻었다.
회사 측이 지난해 스폰서십 획득 후 자체 조사한 결과 기업 선호도는 23.8%, 건강 기업으로서의 상기도는 37.5%씩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프로야구 타이틀 제품인 세븐의 브랜드 인지도가 38.2% 증가하면서, 세븐이 출시 1년 만에 '1000억원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데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지난해 미디어 리서치 전문기관인 SMS 리서치앤컨설팅 조사 결과 한국야쿠르트가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진행을 통해 약 1034억원의 노출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TV 중계·TV 스포츠뉴스·프로야구 전문 프로그램·신문·인터넷 등의 매체에서 노출 빈도, 노출 시간을 돈으로 환산한 것이다.
이런 '프로야구 효과'는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가장 먼저 체감했다. 프로야구 후원이 세븐(7even) 등 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느냐는 질문에 야쿠르트 아줌마 72%가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 이를 증명했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지난해 단순히 프로야구 스폰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야구 팬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펼쳤다. 발효유 세븐의 패키지에 9개의 구단 유니폼을 입히고 구단별로 패키지를 모으는 재미를 부여했다. 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올스타 전 등 주요 행사에서 다양한 이벤트로 즐거움을 끌어올렸다.
야쿠르트 아줌마들도 야구장에서 깜짝 시구를 보이는 등 많은 활약을 펼쳤으며, SNS 채널도 프로야구의 열기를 확산시키는데 가세했다. 한국야쿠르트가 공식 트위터에서 진행한 구단별 응원전에는 4만여 명의 팬이 응원 메시지를 보냈으며, 페이스북과 블로그도 야구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프로야구 스폰서를 통해 기업이미지와 브랜드이미지를 제고한 것이 세븐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돌아왔다"며 "올해도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스포츠 마케팅을 다양하게 펼쳐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