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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코노미]美 감기약 배달하는 '약국 드론'

/sfgate.com



머지않아 미국에서 감기약 등 의약품을 배달해 주는 '약국 드론(무인항공기) '이 나올 전망이다. 귀찮은 발걸음을 줄일 수 있다며 '날아다니는 배달부'의 등장을 반기는 이들도 있지만 '날아다니는 해커'가 등장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한 업체가 샌프란시스코 미션 지구에서 드론을 이용한 의약품 배달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체 측은 "이 지역은 고층 건물이 많지 않아 드론을 이용한 배달 사업을 하기에 좋다"면서 "물건 값에 배달료로 1달러만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체 대표 조슈아 지어링은 "드론이 물건을 싣고 집 앞에 도착하면 고객의 전화벨이 울릴 것"이라면서 "전화기를 들고 나가서 배달된 물건을 내려 달라고 요청하면 상공에서 드론이 물건을 내려 놓은 뒤 돌아가게 된다"고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약국 드론은 독감 등에 걸린 사람들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집에서 나와 약국으로 물건을 사러 오기가 힘들다는 점에 착안, 개발하게 됐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이어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주로 취급할 예정이지만 의료용 마리화나는 배달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아직까지 시내 약국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조만간 드론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당수 시민들은 상업용 드론의 편리함을 이유로 새로운 배달 시스템을 반기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드론이 상공을 누비게 되면 각종 소음 등으로 골치가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지어링은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에게 드론 배달로 인한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 "학교와 공원 등을 드론의 운송 노선에서 제외시킨 것도 이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상업용 드론이 자유롭게 상공을 비행하면서 생길 수 있는 또 다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한 보안 관계자는 "드론을 이용해 스마트폰에 있는 개인정보를 쉽게 유출할 수 있다"며 "드론이 우리 일상으로 들어오는 것을 마냥 반길 수 만은 없다"고 미 경제매체 CNN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와이파이(무선인터넷)에 접속돼 있을 경우 해커들은 드론에 설치한 프로그램의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의 모든 정보를 빼돌릴 수 있다"면서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사용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파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드론은 공중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드론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어 마음대로 정보를 유출해도 지상에서 이를 추적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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