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망 인터넷 스타트업 공동 발굴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18일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커뮤니티 센터 '&스페이스'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인터넷 선도기업, 국내외 투자기관, 창업보육기관, 관련 협·단체 및 미디어 등 50개 기관이 참여해 지난해 7월 신설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와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우수 인재들의 교류·협력의 장 마련을 통한 창업 활성화 ▲네이버, 다음, SK, 카카오 등 인터넷 선도기업들의 효율적인 스타트업 지원 ▲유망 초기 스타트업과 국내·외 투자자 연결 ▲해외시장 정보제공 및 해외 스타트업 커뮤니티와의 네트워킹 ▲정부, 선도기업, 엔젤·벤처투자자, 학교, 창업보육기관, 엑셀러레이터 등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간의 정보공유의 장 마련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록 미래부 차관, 이석우 카카오 대표,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대표, 이원재 요즈마그룹 지사장을 비롯해 50여개 참여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얼라이언스의 본격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얼라이언스는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다양한 네트워크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 계획을 설명했다. 우선 25일에는 실리콘밸리 한인 네트워크인 Bay Area K-Group 멤버들을 초청해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다음달부터는 네이버, 다음, 카카오, SK플래닛 등 선도기업의 실무경험이 풍부한 핵심인력들이 직접 스타트업을 만나 멘토링하는 '오피스아워 for 스타트업'(가칭) 세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선도기업의 해외 지사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해외 동반진출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글로벌 부트캠프'을 실시하고, 첫 시범사업으로 네이버의 일본법인인 라인과 연계한 '스타트업 재팬부트캠프'(가칭)를 추진한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등용문으로 해외 현지 투자상담회 및 콘퍼런스인 'beGLOBAL'을 실리콘밸리 등지에서 가질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얼라이언스 주관으로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제1회 beGLOBAL를 통해서는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한국 거래소인 '코빗(Korbit)'이 팀 드라퍼 등 현지 유명 투자자로부터 4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편 얼라이언스는 국내 벤처투자자, 창업보육기관 관계자 등을 초청해 정보공유를 위한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며, 다목적 이벤트 공간인 '&스페이스'를 활용해 테마별 미니 워크숍과 커피 브레이크(Coffee break)를 수시로 갖고 다양한 스타트업 커뮤니티 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임정욱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향후 미래부 등 정부·공공기관,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다양한 투자기관·창업보육기관 등과 상호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민·관 협력사업 등 효과적인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