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감성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항상 노출돼 있는 20~30대 젊은 층은 제품이 가진 감성적인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소비자와 브랜드가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감성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20·30세대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SNS를 비롯해 동영상 광고는 기본이고, 다양한 업계에서 유행어와 비주얼 등 최근 유행하는 문화 코드를 접목해 젊은 층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보드카 브랜드 '스미노프'는 최근 힙합 스타 박재범, 아티스트 권민아, 스타일리스트 김하늘과 함께 귀요미(GYM), 짱짱맨(JJM), 안알랴줌(AARJ), 해볼라고(HBRG), 오글오글(OGOG) 등 젊은 층이 즐겨 쓰는 9가지 유행어를 영문 이니셜로 표현해 젊은 층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 스냅백은 모자 멀티샵 브랜드 '햇츠온(Hat's On)'에서 한정판으로 제작해 스미노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됐으며 5000여 명이 참여해 감성적인 소통을 이끌어냈다.
제이앤비(J&B) 타투 스페셜 에디션은 클래식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위스키의 틀을 깨고, 젊은 층이 유쾌하게 즐기는 위스키라는 콘셉트를 감각적으로 디자인했다. J&B 위스키병 전체에 과감한 타투 패턴을 새겨 젊고 열정적인 이미지를 표현해 핑크·그린·블루·오렌지·옐로우·퍼플 등 총 6가지의 다른 병 디자인이 있다. 클럽이나 바에서 UV 조명을 받으면 숨겨진 J&B 패턴이 나타나며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매일유업의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는 6인의 아티스트와 함께 '스페셜 아티스트 패키지' 한정판을 출시했다. 뉴비주얼 아티스트 신덕호, 몬스터즈를 세계에 알린 창작집단 스티키몬스터랩, 그림일기로 인터넷 스타 1세대를 연 이다 등 6인의 아티스트는 바리스타가 지향하는 가치와 문화에 영감을 받아 각자의 개성이 담긴 바리스타 병 라벨을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