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미세먼지와 봄철 불청객 황사의 공습이 기다리고 있는 최근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실내 운동은 방심하면 곧바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심하거나 무리하면 부상당할 수 있어
걷기와 달리기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실내에서는 러닝머신을 활용할 수 있다.
아스팔트 위를 달릴 때와 달리 러닝머신에는 쿠션이 있기 때문에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으며 러닝머신을 통해서도 무릎과 발목의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평지와 달리 지속적으로 돌아가는 벨트 위를 달려야 하는 러닝머신 운동은 방심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발목을 삐끗하고 접질리는 발목 염좌를 조심해야 하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 자전거 운동은 날씨 좋은 봄철에 선호되는 운동이다. 앉아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비만인 사람도 쉽게 시작 할 수 있고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하체를 단련할 수 있는데 미세먼지가 많아 밖에서 자전거를 탈 수 없다면 집안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하늘자전거 스트레칭이나 실내 사이클로 자전거 운동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늘자전거 스트레칭은 바닥에 누워 손을 허리 부근에 가져다 댄 후 자전거 페달을 밟듯 허공을 향해 발을 구르는 동작으로 30초 간격으로 3~5회 가량 실시하면 무릎과 허벅지의 근력을 키울 수 있다. 또 실내 사이클의 경우에는 야외에서 즐기는 자전거 운동과 달리 장소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경사로나 돌 뿌리와 같은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다치거나 사고가 나지 않아 오히려 안전하다.
하지만 무리한 욕심을 부려 동작을 수없이 반복하면 골반에서 허벅지 바깥쪽을 타고 무릎 쪽으로 내려오는 긴 근육과 인대를 지칭하는 장경인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광원 인천힘찬병원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사이클 운동 후 무릎 바깥쪽이나 허벅지 부근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걸을 때도 통증이 생긴다면 운동을 즉시 중단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실내 사이클의 속도와 운동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