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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 "우리의 역사, 우리가 지켜야죠"

최근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 집단 자위권 문제 등과 관련해 도를 넘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우경화 질주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일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일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고,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3·1절을 앞두고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40) 성신여대 교수와 의미있는 만남을 가졌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손진영기자 son@



◆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는 계속"

18년 전 서 교수가 한국 홍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간단했다. "얼굴만 봐도 딱 오리지널 토종 한국인인데 해외에 나가면 '중국인이냐' '일본인이냐' 물어보는 이들이 많았다"며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없어 이런 오해를 받는 것 같아 그때부터 대한민국을 알리기 시작했고 '평생의 업'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은 2005년 뉴욕타임스에 실린 '독도는 한국 영토입니다(Dokdo is Korean territory)' 라는 광고가 발판이 됐다. 이후 뉴욕 타임스퀘어의 아리랑 광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독도와 비빔밥에 이은 막걸리 광고까지 모두 서 교수의 작품이다.

그는 2009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 1탄으로 안중근 손도장 대형 걸게그림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안중근 손도장 걸게그림을 하얼빈, 뉴욕 등 세계 주요도시 대형건물에 전시하는 월드투어를 준비 중이에요. 대형 걸개그림은 시의 허가가 없으면 안되기 때문에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올해 5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안중근 의사에 대해 '테러리스트'라고 헐뜯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과 '사형 판결을 받은 인물'이라고 망언한 아베 총리의 오만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전시를 기획했다.

조만간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 2탄으로 '성웅 이순신'을 시작한다. 대형 천 위에 국내외 많은 사람들과 난중일기 내용을 붓으로 써 이순신 장군 이미지를 형상화한 후 4월28일 충무공 탄신일을 맞아 서울 광화문 일대 대형 건물에 전시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배우 최민식씨가 흔쾌히 동참했다. 일본인으로서 이순신, 임진왜란, 난중일기 등을 꾸준히 연구한 기타지마 만지 전 일본 공립여자대학 교수도 함께해 의미가 컸다.

"지난해 '난중일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자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한 것 같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이순신 장군을 알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역사, 우리가 지켜야죠."

서 교수는 올해 95주년 3·1절을 맞아 "다시 되새겨 보고, 잘못된 역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며 5년 후 뜻 깊은 100주년을 위해 '한국 알리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 "우리가 바로 알아야 역사왜곡 막을 수 있어"

이렇다 보니 일본 극우세력으로부터 협박도 종종 있다. "그때마다 더욱 '다케시마'가 아닌 '독도'를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일본의 망언에 대해 무시하는 것도 전략이다. 너무 감정적으로 들고 일어나면 그들이 더 신나하는 것 같다. 때로는 무시하고 우리 방식대로의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독도는 한국 땅'이란 사실은 다 알고 있지만 왜 한국 땅이냐고 물으면 논리적으로 답을 못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며 "다케시마의 날,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어떤 의미인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우리가 제대로 알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1절을 맞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의 문화를 즐기는 그 날까지 이 일을 계속 할 것"이라며 "올해 95주년을 기념해 잘못된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고, 100주년에는 더 큰 이벤트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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