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장기적인 내수 침체로 체감 경기가 코로나19 시기보다 더 악화된 가운데, 대구 수성구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 정책을 확대하며 대응에 나섰다.
수성구는 우선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오는 4월부터 36억 원 증액해, 올해 총 46억 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이 자금은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천만 원까지 운영자금을 대출하고, 대출이자의 3%를 2년간 지원해 금융 부담을 줄인다. 다만 휴·폐업 상태이거나 유흥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사업은 2019년부터 시행돼 지금까지 700여 개 업체에 약 190억 원이 지원됐다. 대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대구신용보증재단 수성지점에서 보증을 받은 후 iM뱅크 수성구청 지점에서 대출을 진행하면 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지난 17일 수성구의회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골목형 상점가 지정 기준이 기존 '면적 2,000㎡당 점포 30개 이상'에서 '20개 이상'으로 완화됐다. 수성구는 이를 바탕으로 골목형 상점가를 적극 발굴하고,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과 정부 공모사업 신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4월부터는 디지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배달 지원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공공배달앱 '대구로' 전통시장관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매주 토요일 1인당 1매씩 3천 원 할인쿠폰이 발급된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주출입구 경관 개선, 안내도 설치, 화재알림시설 및 K급 소화기 보급 등 시설 현대화 사업도 병행해 안전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 조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어려운 시기를 소상공인과 함께 이겨내고, 지역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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