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고양시는 2024년 하반기 부동산 거래량이 상반기 대비 13.3%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23년 하반기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2024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상업 및 공업용 부동산, 토지·임야 등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아파트 등 모든 주거용 부동산의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아파트 거래량이 20% 가까이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상업 및 공업용 부동산과 토지·임야의 거래량은 5% 미만의 소폭 증가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행정구역별로는 덕양구(9.8%)와 일산동구(24.9%)에서 부동산 거래가 증가한 반면, 일산서구(-8.9%)는 감소세를 기록하며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덕양구는 전반적으로 모든 유형의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다세대·연립주택 거래가 28.9% 증가하면서 시장 회복을 주도했다. 또한, 덕양구는 상업·업무용 부동산 및 토지·임야 거래도 유일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활황을 유지하고 있다.
일산동구는 전체 3개 구 중 가장 높은 24.9%의 거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아파트 거래량이 35.9% 급증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반면,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41.4% 증가하며 상업·산업 부문에서도 활기를 띠었다.
일산서구는 다른 구와 달리 전반적인 부동산 거래 감소세를 보였다. 단독 및 다가구 주택 거래량은 32.5% 증가하며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아파트 거래량은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업용 부동산 거래는 54.3% 급감하며 일산동구와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고양시는 2023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주거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 차이가 뚜렷해 일산동구와 덕양구의 거래량이 증가한 반면, 일산서구는 상대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이며 지역 맞춤형 부동산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량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고양시의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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