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대구 중구의회는 12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대구시가 추진 중인 경북대병원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중구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경북대병원의 현 위치에서 존립할 가능성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며 "최소한 병원 후적지 활용 방안과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 이후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의 2작전사 부지 이전 논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제2작전사령부 후적지에 경북대병원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의학연구소를 포함한 대한민국 최초의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이후 2작전사를 포함한 도심 내 5개 군부대의 군위 이전이 확정되면서, 중구 삼덕동에 위치한 경북대병원의 2작전사 부지(수성구 만촌동) 이전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중구 지역에서는 최근 몇 년간 동산병원의 성서 이전, 대구백화점 본점 폐업, 동인청사 이전 예정 등의 변화로 인해 도심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여기에 경북대병원마저 이전할 경우, 중구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동인청사는 2023년 10월 이전이 결정됐으나 아직 이전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경북대병원 본관(2층)은 사적 제443호로 지정돼 있어 후적지 활용에도 제한이 따른다.
세수 감소도 중구의 주요 우려 사항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경북대병원이 이전하면 연간 약 10억 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월 대구정책연구원에 '대구형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최적화 방안 연구' 정책과제 수행을 의뢰했으며, 최근 연구가 본격적으로 착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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