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의령 인구 순유입 규모가 지난해 경남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2024년 연간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경남은 지난해 9069명이 순유출됐으며 도내 18개 시군 중 단 5개 시군만이 인구가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의령군(0.3%)은 경남 군부에서는 1위, 도내 18개 시군 전체를 포함하면 양산시(1.3%) 다음으로 경남에서 인구 순유입률이 높았다.
의령군은 2023년 순유출이 상위 7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구 유입에 호전이 없었으나, 2024년 순유입에서 상위 2위를 기록하는 반전을 이뤄냈다. 특히 부산·울산 시 시군구가 포함된 조사에도 순유입률이 6위를 나타내 동남권 전체에서도 인구 유입 성적이 월등했다.
의령군의 주된 순유입 사유는 '주택'과 '주거 환경' 지표에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고 '자연 환경'이 그 뒤를 이었다. 군은 지난해 역대 최대치의 청년 귀농인 523가구가 전입을 해온 결과가 순유입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입 사유는 주택, 주거 환경, 자연 환경 순으로 나타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 정비 사업 ▲도시 재생 사업 ▲정주 여건 개선 등이 인구 유입에 긍정적 변화를 준 것으로 분석됐다.
오태완 군수는 "합계 출산율 1위, 도시 재방문율과 20대 미만 생활 인구 경남 최고 수준 등 인구 관련 지표 상승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라며 "순유입 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도시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다. 생활 인프라 확충과 정주 환경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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