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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저축은행

저축銀 인수합병, 올해는 성사될까?

OK금융그룹, 상상인업고 업계 1위 도약?
"추가 규제 완화 필요해" 매력적인 수도권 매물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에 경영 개선 권고조치를 시행하는 등 옥석가리기에 나서면서 유력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저축은행중앙회

소문만 무성했던 저축은행 매각이 올해 다시 가시화될 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옥석가리기'를 시작하면서 교통 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서 잠재 매물로 거론되는 저축은행은 총 9곳(상상인·상상인플러스·HB·OSB·조은·유니온·애큐온·대원·대아저축은행)이다. 지난 2018년 LED업체인 '시티젠'이 대원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했지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원저축은행은 대아저축은행 주식 100%를 보유한 대주주다. 대원저축은행은 인수 협상이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매물로 나온 저축은행 중 매각 1순위로 점쳐지는 곳은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2곳이다. 지난달 상상인그룹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 처분 명령 취소청구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달 말까지 상상인계열 저축은행 2곳의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상인그룹은 이행강제금을 지급해야 한다. 금융권에서는 상상인그룹이 매각 속도를 높일 것이란 시각이다.

 

최근 상상인저축은행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은 OK금융그룹이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상상인저축은행의 실사를 진행했다. 상상인그룹 계열 저축은행 2곳의 총자산은 지난 3분기 기준 4조2000억원이다. OK저축은행(총자산 13조7800억원)과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업계 1위 SBI저축은행(총자산 14조8200억원)을 단숨에 뛰어넘을 수 있다. 아울러 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이 충청지역에서 영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영업구역 확대도 꾀할 수 있다.

 

애큐온저축은행 매각설 또한 수면 위에 떠올랐다. 애큐온저축은행의 대주주는 EQT파트너스다. 지난 2022년 베어링PEA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애큐온캐피탈과 저축은행을 함께 사들였다. 통상 사모펀드 기업이 인수 4~5년차에 엑시트를 시도하는 만큼 언제든 매각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도 최근 금융당국의 경영개선 권고 조치를 받은 라온저축은행도 매물이다. 지난달 우영훈 라온저축은행 대표는 디스플레이 업체인 '베셀'에 전체 지분 60%를 매도했다. 현재 라온저축은행은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금융당국이 원하는 저축은행 간 인수합병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 성공한 저축은행 매각 사례는 한화생명의 한화저축은행 인수다. 지난해 10월 한화생명은 1785억원에 한화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했다. 아울러 앞선 합병 또한 지난 2020년 우리금융그룹의 아주저축은행 인수다.

 

일각에선 저축은행 간 인수합병을 위해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인수합병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지만 유의미한 결과는 없는 실정이다. 현재 저축은행 간 인수합병이 이뤄질 경우 비수도권에 한해 최대 4개 구역까지 진출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규제를 수도권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영업 환경이 잘 갖춰진 수도권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수익성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저축은행 인수 과정에서 지방 저축은행은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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