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소득 40대 후반에 정점
지난 2023년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주택 소유는 전년도에 비해 늘어났으나 청년층에선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청년층의 경우 신혼부부 우대 대출 등을 받아 평균 빚이 1억4600만 원에 달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3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청년층의 청년층의 11.5%(168만4000명)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또 중장년층의 44.9%(906만4000명), 노년층의 45.3%(429만8000명)가 주택을 소유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주택소유 비중은 청년층에서 0.3%포인트(p) 감소한 반면,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선 각각 0.6%p, 0.8%p 증가했다.
주택소유자의 주택자산가액별 비중을 보면, 노년층의 경우 청년층, 중장년층에 비해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노년층은 '6000만 원~1억5000만 원' 구간이 30.6%로 가장 많았는데 '6000만 원 이하' 구간이 21.3%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6억원 초과' 역시 9.0%로 연령층 중 가장 비중이 컸다.
지난해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생애단계별 연간 평균소득을 보면, 중장년층은 4259만 원으로 청년층(2950만 원)의 1.4배, 노년층(1846만 원)의 2.3배로 집계됐다.
연간 평균소득은 전년에 비해 모든 생애단계에서 증가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청년층과 노년층은 '1000만 원 미만'이 각각 32.5%, 54.0%로 가장 많고, 중장년층은 '1000만 원~3000만 원'(27.9%)이 가장 많았다.
40대 후반에 연간 평균소득이 478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주택소유자의 평균소득은 미소유자에 비해 모든 연령에서 높았다. 청년층 1.9배, 중장년층 1.5배, 노년층 1.4배 각각 높았다.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중 진료받은 인원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노년층(524만5000원), 중장년층(203만7000원), 청년층(102만4000원) 순이었다.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연간 진료 인원이 많은 질병은 외래의 경우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가장 많았고, 입원은 '노년백내장'이 가장 많았다.
청년층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이며, 중장년층 및 노년층은 '악성신생물(암)'로 나타났다.
청년과 노년에서는 1인 가구 비중이 각각 56.9%, 37.8%로 가장 높았다. 중장년 가구는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비중이 37.8%로 가장 컸다. 또 일반가구 중 가구주가 청년인 가구는 22.4%, 중장년 가구는 52.0%, 노년 가구는 25.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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