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위한 다각적 대응
고양시는 2024년 겨울철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을 내년 2월까지 설정하고, 장항습지 철새도래지, 관내 주요 진출입로, 하천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기온 하락으로 인해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이 길어지고, 겨울철새들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가축 전염병의 확산 위험이 높아진다. 고양시는 지난 10월, 창릉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이후 10km 반경 내 농장에 이동제한을 명령하고 방역을 강화해 왔다.
고양시는 국가가축통합방역시스템(KAHIS)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인 방역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서류나 면담으로 20시간 이상 걸리던 역학조사가, 빅데이터 활용으로 4시간 이내로 단축되었다. 특히, 축산차량 이동과 철새 유입 등의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고양시는 공수의사 6명을 위촉해 백신 접종 및 축산농가 예찰을 실시하며 구제역, 소 럼피스킨, 광견병 등 여러 가축전염병에 대한 예방 작업을 강화했다. 특히, 소 럼피스킨은 전국적으로 발병률이 높지만, 고양시는 전두수 일제 접종을 통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고양시는 농장 출입구 CCTV 설치, 축산차량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제1거점소독소에서 축산차량과 운전자를 소독하고, 방역차량 7대를 통해 주요 지역과 하천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농장 자율 방역을 위한 교육과 홍보도 강화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겨울철 가축전염병 방역은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일"이라며, "스마트 방역체계와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악성 가축전염병의 확산을 차단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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