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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최근 4달간 접수된 시민 제안 660건 돌파...市, 매달 하루 문화 공연 개최 수용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행사 모습./ 서울시

최근 넉 달간 서울시의 정책 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게시된 시민 제안이 660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제안에 대한 공감수는 약 1만8000건, 조회수는 9만8000여건에 이르며,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11월 상상대로 서울에 접수된 시민 제안은 총 668건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시민 아이디어에 대한 공감수는 1만7593건, 조회수는 9만8811건에 달했다.

 

분야별로 올 8월엔 교통과 주택, 9~10월엔 환경 및 교통, 11월엔 교통 정책에 대한 제안이 가장 많이 게시됐다. 공감 최다 분야의 경우 8월은 건설, 9~10월은 환경, 11월은 교통이었다.

 

지난 4개월간 시는 전체 시민 제안 가운데 ▲8월은 1건 부분 수용 ▲9월은 1건 수용 ▲10월은 2건 부분 수용 ▲11월은 0건을 수용했다.

 

올해 8월 상상대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안은 월드컵공원 내 '서울링' 설치 강행을 반대하는 내용으로, 공감수 2695건, 조회수 7872건, 댓글수 312건을 기록했다. 시는 향후 서울링 사업 계획을 세울 때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람 공고를 하고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해당 제안을 부분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올 9~10월엔 푸바오를 다시 임대해달라는 민원이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시는 서울대공원에서는 자이언트 판다 임대를 추진하고 있지 않으며, 푸바오 재반입 관련 문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용인시와 에버랜드 동물원에 문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행사 포스터./ 서울시

지난 9월 시가 받아들인 시민 제안은 한 달에 하루 오픈된 공간에서 문화 공연을 만들어달라는 민원이었다. 시는 신규 정책을 마련하는 대신 기존에 진행 중이었던 '서울 거리 공연-구석구석 라이브',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사업을 소개하는 것으로 갈음하며, 제안을 수용 처리했다.

 

올해 10월 시는 대장홍대선에 DMC역을 추가해달라는 요청과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추모관을 관내에 조성해줄 것을 촉구하는 민원을 일부 받아들였다. 시는 마포구에서 시행 중인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서 경제성이 확보된 것으로 파악되면 국토교통부와 역 신설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의 경우 시내 부지 확보가 어려워 당초 계획대로 경기도 연천군에 조성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해당 제안을 부분 수용 처리했다.

 

지난달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안은 우면1지구에 위례과천선 신규 역사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하는 의견이었다. 서초구 우면1지구 주민들은 낮은 대중교통 접근성, 높은 인구 밀도, 타 지역과 인프라 차이 등을 이유로 들며 우면동 AI허브 지역에 새로운 역을 만들어달라고 했으나, 시는 올 11월 그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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