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ESG 선도 기업으로
매달 '나눔의 날' 지정, 자원순환 장려
공공기관·지자체와 지역문제 해결 앞장
고립·은둔가구 사회적 참여 독려
소상공인-주민 연결 '소통창구' 역할도
지역 생활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당근이 '이웃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한 당근은 이웃 간 연결을 강화해 자원 순환을 촉진하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 "당근이세요?"…중고 거래와 나눔으로 '순환 경제' 실현
당근은 2015년 출범 이후 지난 9년간 지역 주민 간의 중고거래와 나눔을 통해 자원 재사용 문화를 확산시켜 왔다.이용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나누고 거래하며 자원순환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실제로 당근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중고거래와 나눔의 환경적 효과는 소나무 약 3억9673만 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당근은 자원순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매달 11일을 '나눔의 날'로 지정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장려하며 자원 재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에 힘쓰고 있다.
또 매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에는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환경 보호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환경보호 실천 미션 참여 이벤트와 함께 '사생대회'를 개최해 일상 속 자원 순환과 환경보호를 장려하고 친환경 실천 의식을 고취했다.
또 매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에는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환경 보호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환경보호 실천 미션 참여 이벤트와 함께 '사생대회'를 개최해 일상 속 자원 순환과 환경보호를 장려하고 친환경 실천 의식을 고취했다.
당근 관계자는 "이웃 간 거래와 나눔은 환경 보호와 생활의 편리함을 동시에 실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자원순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역사회와 공공기관 '연결'해 사회적 가치 창출
당근은 동네 생활권(하이퍼로컬)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공공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하며 지역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일, 당근은 서울시와 '외로움 없는 서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민들의 외로움과 고립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는 고립·은둔 가구가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도록 돕고 지역 기반 모임 활성화를 통해 이웃 간 소통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앞서 당근은 지난 11월 행정안전부와 자원봉사 및 기부·자선 활성화를 위한 '온기나눔 캠페인'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를 통해 자원봉사와 기부·자선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난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자원봉사 경험 나누기 이벤트'를 개최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자원봉사 플랫폼인 '1365자원봉사포털' 과 연동해 자원봉사 및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협업해 '당신 근처의 광산(당근광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당근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를 활용해 지역민들에게 공공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 신청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당근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4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평가'에서 우수사업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의 지역성을 활용해 공공 일자리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활발한 일자리 연결을 이뤄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근은 동네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 특히 '동네생활' 서비스는 이웃들이 솔직한 정보와 진솔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주민 간 활발한 교류를 하도록 돕는다. 별도의 까다로운 가입 절차 없이, 동네에 거주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학업, 취업, 결혼, 이사 등으로 새로운 지역에 정착한 이들에게 맛집 추천부터 장비 대여까지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 생활에 꼭 필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당근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분실물센터'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당근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분실·실종' 게시판에 등록된 게시물은 약 17만 건으로, 2년 전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반려동물이나 분실물을 찾은 사례가 꾸준히 전해지며 주민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당근은 지역 기반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주민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안전한 거래 환경' 구축으로 신뢰 강화
당근은 개인 간 거래(C2C)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특성상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당근은 국내 C2C 플랫폼 최초로 '분쟁조정센터'를 출범해 이용자 간 중고거래 분쟁을 직접 조율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500건 이상의 분쟁을 해결하며 거래 안전성을 강화해 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개인 간 중고 거래 시 발생한 분쟁 해결 사례를 엮은 '당근 분쟁조정 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분쟁조정센터를 통해 해결된 대표적인 분쟁 사례와 해결 노하우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4컷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또 늘어나는 부동산 거래 수요에 맞춰 건전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월 당근은 안전한 임대차 계약 문화 정착을 위해 서울시와 '클린임대인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클린주택' 리스트를 바탕으로 당근은 부동산 게시판에 올라온 매물 중 클린주택에만 별도 인증 마크를 표기해 클린주택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도입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건전한 디지털 서비스 이용 환경 조성에 나섰다. 양 기관은 ▲이용자 보호 및 권익 증진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혁신 사업 개발 ▲안전한 중고 단말기 거래 환경 구축 ▲분실 단말기 신고 및 회수 편의 제고 ▲디지털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며 이용자 보호와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당근이 하이퍼로컬 서비스를 통해 4000만 이용자와 함께할 수 있던 이유는 동네의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서비스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의 혁신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를 선보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긴밀히 연결하고,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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