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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엔엠에프 최용일 전무, "이자카야에서 고기집, 부동산까지 사업 저변 확대 나선다"

<메트로경제신문> 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엔엠에프 최용일 전무 / 메트로신문

전례 없는 불황 속에서도 도전과 성장을 멈추지 않는 기업이 있다. 직영 기반의 요식업부터 볼링장, 마케팅, 부동산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가능성을 넓혀가는 엔엠에프다.

 

엔엠에프는 '이자카야 나무'를 운영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3년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 '이자카야 나무' 1호점을 개점하며 요식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엔엠에프는 현재 서울에만 15개 지점을 운영하며 연 매출 500억원을 기록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런 엔엠에프가 최근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트로경제> 는 엔엠에프 최용일 전무를 만나 사업 다각화의 배경과 향후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나무가든 내부 사진 / 엔엠에프

엔엠에프는 올해 외식 사업 다각화를 목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10월,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에 프리미엄 숙성 고깃집 '나무가든'을 개점했다. 이는 엔엠에프가 선보이는 첫 프리미엄 숙성육 전문 매장으로, 숙성 한우와 한돈을 기반으로 한 메뉴와 프라이빗한 공간을 내세워 고품격 외식 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숙성육 외식 브랜드로의 전환은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결정이었다.

 

최용일 전무는 "그동안의 사업은 주로 저녁 시간대와 심야 고객을 타깃으로 운영됐지만,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 소비문화가 변화하며 새로운 방향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매출 상승 추세를 보며 숙성육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엠에프의 사업 다각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스포츠 산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며 볼링장 사업을 시작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최 전무는 "이자카야 사업 외에 볼링장 운영을 시작하며 스포츠 산업으로의 확장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지금도 볼링장을 운영 중이지만, 스포츠 시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무가든 숙성육 사진 / 엔엠에프

과거 사업 다각화에 아쉬움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는 맛과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했다. 최 전무는 '나무가든'의 운영에 대해 '첫 달 치고는 매출이 나쁘지 않았다'며 '한우는 투 플러스 한우 중 8번, 9번만을 사용한다. 숙성 기간은 평균 14~15일을 원칙으로 하고, 인테리어는 일반 고깃집과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대리석 디자인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목표 매출을 4억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전무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며 '나무가든'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그는 "콜키지 프리를 통해 고객들이 와인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경기가 어려운 만큼, 돼지고기라도 편히 드시고 자주 찾아주시면 그것이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프리미엄 고깃집에서는 밑반찬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나무가든'에서는 명이나물, 피클, 고추잡채 등 다양한 밑반찬을 준비했다"고 전하며 "결국 손님들이 먹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엠에프는 '이자카야 나무'의 소규모 버전인 '이자카야 나무 라이트' 브랜드 확장도 추진 중이다.

 

엔엠에프는 앞으로도 부동산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며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 전무는 "현재 부동산과 경매를 전담하는 별도 팀을 운영 중"이라며 "임대 사업뿐 아니라 실버산업, 레저 스포츠, 숙박업 등 성장 가능한 분야에 진출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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