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8주 연속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8주째 하락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오르면서 38주 연속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마포구(0.06%→0.02%)가 공덕·대흥동 역세권 단지, 성동구(0.05%→0.02%)는 성수·옥수동, 도봉구(0.02%→0.02%)는 도봉·방학동, 용산구(0.05%→0.04%)는 한강로3가·이촌동 주요단지, 광진구(0.06%→0.07%)는 광장·자양동 정주여건 우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 서초구(0.04%→0.07%)는 서초·반포동 주요단지, 양천구(0.05%→0.03%)가 목·신정동, 강남구(0.12%→0.07%)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영등포구(0.05%→0.04%)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11월 전용면적 59㎡가 17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매매가격(16억1800만원) 대비 1억4700만원 상승했다.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신시가지 7단지'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101㎡가 25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개월 만에 5500만원 올랐다.
12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6으로 전주(99.2)보다 0.6포인트 내렸다. 등락을 반복하다 10월 셋째 주부터 8주 연속 지수가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에 대한 수요는 유지되고 있으나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거래 문의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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