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지난 9일 2024년도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 제4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경기 북부 균형발전과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그리고 남양주, 포천, 가평, 연천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도 동참해 경기 북부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 차원의 협력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구리시장에 이어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 2대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그는 "경기 북부와 남부의 경제적 격차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며, "경기 북부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지자체 간 협력과 경기도의 지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참석자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며, 경기 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과밀억제권역 등 중첩된 규제를 해결하고 자족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은 핵심적인 대안"이라며, "경제자유구역이 경기 북부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는 성공모델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같은 날 오후 고양아람누리에서 진행된 제2회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에서 발표된 '경기북부 균형발전 공동선언문'의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경기 북부 균형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주요 비전이 포함됐다:
▲신성장 산업벨트 구축 및 특구 지정: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경기 북부의 경제 경쟁력을 강화.
▲광역교통망 확충: GTX, 교외선 등 대규모 교통망 사업 추진으로 지역 접근성과 이동 편의 개선.
▲중첩규제 개선: 과밀억제권역 등 각종 중첩 규제로 인해 제한된 개발 여건 개선.
▲DMZ 보전 및 관광명소화: 생태·문화 자원을 활용한 DMZ의 보전과 관광 자원화.
▲지역 상생모델 구축: 경기 북부 시군 간 협력과 경제적 상생을 위한 정책 마련.
이동환 시장은 회의에서 "경기 북부의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도와 북부 시군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신성장산업 육성, 자주재원 확보, 인프라 확충 등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는 이번 선언문을 바탕으로 각 지자체의 특성을 고려한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고,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는 경기 북부 지역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지자체 간 협력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 북부가 자족형 지역으로 성장하고,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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