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소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차는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의 수소 전환에 맞춰 에너지 사업자로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2033년까지 수소분야에 5조 7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울산을 '수소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포한데 이어 충청남도의 수소 생태계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6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병화 환경부 차관,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김동욱 전략기획실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수송분야 탄소중립 실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30년까지 도내 경유버스 1200대를 수소버스로 대체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소교통 전환을 추진 중인 충청남도의 친환경 정책에 현대차가 동참하며 성사됐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일렉시티,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충청남도에 보급하고 충청남도는 이를 시내외버스, 통근버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 도심형 수소전기버스인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는 교통 지체 구간 등 전기 소모율이 높은 노선 운행에 적합하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35km 주행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충청권에 수소 상용차 정비 서비스 거점 6개소를 구축하는 등 충청남도의 원활한 수소교통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울산시와도 손잡고 수소산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에 나서며 울산을 수소 친화적 도시로 만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와 울산시가 수소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공급,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울산시의 수소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양 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수전해 등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 수소 공급, 유통 방식의 효율화를 위한 연구개발, 수소 트랙터, 수소 지게차 등 수소 모빌리티 차종 다변화와 보급 확대 등 수소산업 전주기 분야의 사업 추진에 대해 협력한다.
또 울산시의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도시 조성사업 3기' 공모 선정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수소 트랙터 도입을 위한 지역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울산시는 화물용 수소 트랙터 개발에 나서고 울산을 기점으로 하는 다양한 물류 노선에 3대의 실증 차량을 운행해 수소 기반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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