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7주 연속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7주째 하락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오르면서 37주 연속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마포구(0.06%→0.06%)가 공덕·창천동 역세권, 중구(0.07%→0.06%)는 신당·황학동, 종로구(0.08%→0.07%)는 무악·숭인동 중소형 단지, 용산구(0.08%→0.05%)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광진구(0.05%→0.06%)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 서초구(0.09%→0.04%)는 서초·잠원동 주요단지, 양천구(0.05%→0.05%)가 목·신정동, 강남구(0.13%→0.12%)는 논현·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영등포구(0.06%→0.05%)는 신길·여의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공덕파크자이'는 10월 전용면적 121㎡가 2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8월 매매가격(19억원) 대비 2억500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그랑자이'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84㎡가 34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6개월 만에 3억4000만원 올랐다.
12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2로 전주(99.5)보다 0.3포인트 내렸다. 등락을 반복하다 10월 셋째 주부터 7주 연속 지수가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거래 포착되나 대출규제 등에 따른 매수 관망심리로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는 단지도 보인다"며 "시장상황이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 유지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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