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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성장률 둔화·CSM 하락'…보험업계 내년 전망 '먹구름'

내년 수입보험료 2.4% ↑ 전망...생보 0%대 성장률
당국 계리적 가정 개선안...CSM 악화 불가피

챗 지피티가 생성한 보험산업 성장률 둔화 이미지./챗 지피티 생성 이미지

내년도 보험산업의 전망이 어둡다. 올해까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해 온 보험업계가 수입보험료 감소에 따른 성장률 둔화와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규제에 따른 보험계약마진(CSM) 하락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년 보험산업은 성장성 둔화, 수익성 약화, 건전성 악화 등이 전망된다. 금융당국의 규제 영향까지 고려하면 실제 악영향은 더 커질 수 있다.

 

보험연구원은 2025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가 전년 대비 2.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와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각각 4.3%, 0.3% 증가가 예상된다. 생명보험의 경우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감소로 0%대 성장률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초회보험료는 건강보험의 증가에도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의 감소로 전년 대비 9.2% 감소할 전망이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경영환경 전망에 따른 보험산업 영향을 종합해 보면 성장성 둔화, 수익성약화, 건전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전망에 반영하지 않은 규제 영향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수치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당국의 규제 역시 보험산업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강화에 따라 CSM 감소는 불가피하다. 최근 금융당국은 제4차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무·저해지보험, 단기납 종신 등 계리적 가정을 강화했다.

 

계리적 가정 강화에 따라 보험사는 무·저해지보험(납입기간 중 해지 시 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상품)의 경우 이전보다 낮은 해지율 수준을 사용해야 한다. 단기납 종신보험도 저축성보험 해지율 등을 준용해 30% 이상의 추가 해지를 설정해야 한다. 해당 개선안은 올해 말을 기점으로 적용된다.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보다 현저히 보수적인 가정이 적용됨에 따라 CSM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선안 적용 시 BEL(최선추정부채)을 증가시키는데 반대급부로 이익계약이라면 CSM이 감소할 것"이라며 "기존 CSM 대비 적게는 낮은 한 자릿수(1~3%), 많게는 높은 한 자릿수(7~9%)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CSM 감소는 보험사에 특히 악영향을 끼친다. 주요 보험사의 보험손익에서 CSM 상각익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므로 CSM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도 같이 감소해서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합산한 영업이익 기준 올해 상반기 CSM 상각익의 비중은 대형 손보 3사가 40%대, 삼성생명과 동양생명이 50%대, 한화손보가 61%, 한화생명이 98%로 나타났다.

 

만약 CSM 잔액이 1% 감소한다면 2025년 영업이익은 손보 4사 및 삼성생명 평균 0.5%, 한화생명 0.8%, 동양생명 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계리적 가정 개선안 등의 불확실성 요인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며 "그럼에도 악재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하기엔 영향을 면밀히 예상하기가 아직은 어렵다. 최소한 2025년 1월의 금리기간구조가 실제로 어떻게 변화했는지는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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