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6주 연속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6주째 하락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오르면서 36주 연속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마포구(0.09%→0.06%)가 아현·용강동 신축, 중구(0.07%→0.06%)는 신당·황학동, 종로구(0.10%→0.08%)는 홍파·창신동 대단지, 용산구(0.11%→0.08%)는 이촌·서빙고동 주요단지, 성동구(0.08%→0.08%)는 하왕십리·응봉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 서초구(0.11%→0.09%)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양천구(0.07%→0.05%)가 목·신정동, 강남구(0.15%→0.13%)는 청담·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영등포구(0.08%→0.06%)는 신길·문래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옥수동에 위치한 '옥수하이츠'는 이달 전용면적 84㎡가 22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8월 매매가격(20억2000만원) 대비 1억8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디에이치아너힐즈'의 경우 11월 전용면적 84㎡가 33억원에 거래되면서, 3개월 만에 6000만원 올랐다.
11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5로 전주(99.9)보다 0.4포인트 내렸다. 등락을 반복하다 10월 셋째 주부터 6주 연속 지수가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신축 단지와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에서는 상승거래 발생하고 있다"며 "반면 그 외 단지에서는 가격급등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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