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회사의 미래는 해외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4일 비하르 교량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단 출장을 계기로 인도를 방문하고 있으며, 협회 일정이 끝나자마자 대우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 격려와 함께 인도 건설시장 수주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비하르 교량 현장은 인도 비하르주 파트나(Patna) 지역의 갠지스 강을 횡단해 바이살리 비뒤퍼(Bidupur) 지역을 연결하는 횡단교량과 접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 중 메인 브릿지는 왕복 6차로, 주경간장 150m, 주탑 65개로 이뤄져 있으며, 프로젝트의 총 연장길이는 19.7km에 달한다. 가장 큰 특징은 9.76km의 세계 최장 6차선 횡단교량(Extradosed bridge)인 점이다. 엑스트라 도즈교는 일반 교량과 달리 상판과 주탑 케이블이 하중을 분담하는 구조다. 전체교량 교각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주탑 높이를 낮출 수 있어 시각적 연속성과 경쾌한 조형미 연출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2025년 이 교량이 준공되면 갠지스 강으로 나누어진 비하르 북부와 남부 사이가 연결되고 인접 국가와의 연결성까지 향상시킨다. 지리적 통합을 혁신적으로 촉진하고, 균형적인 사회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또 현재 대우건설에서 진행하고 있는 뭄바이 지사 개설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의 개발사업 시장 현황과 인프라 사업 추가 수주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세계 제 1위의 인구 대국으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인도에 주목하고 현지 건설시장의 동향 및 입찰정보 수집, 도시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 작업을 위해 12월 초 뭄바이 지사를 개설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도는 탈중국 시대의 글로벌 공급시장으로 떠오르면서 높은 경제성장과 이를 뒷받침할 도시화, 인프라 건설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경제대국"이라며 "향후 인프라 건설을 비롯한 도시개발사업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인도시장을 아시아 메인 거점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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