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이달 하순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베트남 하노이에 파견한다. 현지 녹색산업 시장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주지원단은 베트남 건설부와 오는 27일(현지시간) 고위급 회담 및 토론회(포럼)를 개최한다. 한-베트남 상하수도 협력 및 재활용 산업지구 조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베트남 건설부가 우리나라의 지원으로 추진하는 '상하수도법' 제정에 환경부의 정책과 기술을 알려 베트남 상하수도 시장에 국내기업이 선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는 베트남 건설부 응우옌 뜨엉 반 차관의 개회사 및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의 축사에 이어, 베트남 건설부에서 자국의 '상하수도법' 제정 경과를 발표한다. 이후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국내 상하수도 정책 및 기술 기준 등 물 산업 전반을 소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또 베트남 하노이시 천연자원환경부에서 관계자를 만나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지구 설립을 위한 후속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지구는 팜 민 찐 총리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순환경제 사업이다. 올해 7월 양국 총리 임석하에 양국 장관 간 자원재활용산업지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지구는 우리나라와 베트남 현지 기업이 참여하는 자원순환 복합단지다. 현지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기반 시설의 역할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 기업들과 상호 교류하고 우리나라의 자원순환 분야 우수기술을 알리는 발판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안 정책실장은 이어 ▲폐열 재활용 기반 상업시설 에너지 절감 협력(EMG-참빛그룹) ▲폐유 재활용 협력(에코오일-VINHOMES) 등 양국 기업 간 체결하는 MOU 체결식에 참석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할 계획이다.
안 정책실장은 "베트남은 동남아 녹색산업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상하수도, 폐기물 에너지화 등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다"라며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민간에 사업기회를 창출하여 국내기업이 해외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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